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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과 함께하는 임신 준비
임신을 하고 나서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잘못된 편견으로 애완동물의 거취 문제를 고민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임신 준비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모두 다 행복한 그런 임신 준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배우자나 주위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의 미래는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등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 하나씩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이랑 함께 사는 애완동물도 변화의 과정을 함께 겪어야 합니다. 가끔은 그 변화를 잘 이해 못 해 당황하기도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 대한 믿음, 사랑으로 변하는 것들에 적응해 가는 애완동물을 위해서 우리도 노력과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임신 계획을 하면서 반려인이 먼저 실행해야 할 일은 애완동물과 태어날 아이의 육아에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가족에게도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비롯해서 가족에게 태어날 아기와 애완동물을 함께 키우는 것에 대해서 논의하고 동의도 구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동의 없이 혼자서 우겨서 키우려고 한다면 애완동물, 반려인 모두 불행해질 것입니다. 특히 배우자의 동의와 도움은 절대적입니다. 배우자만이라도 나의 생각과 같다면 주변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버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임신, 출산, 육아를 하는 동안 불행해지기가 쉽습니다. 배우자의 도움 없이는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그 기간을 보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애완동물을 지키려는 사람이 여자 쪽이라면 배우자의 지지 없이 시댁 어른들에 맞서서 혼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게 우리가 사는 지금 사회에서는 힘이 든답니다.
애완동물도 미리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애완동물과 함께하려는 생활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의논을 해야 합니다. 제일 먼저 확인해 봐야 하는 사항은 애완동물의 교육입니다. 애완동물의 교육이 잘 되어 있지 않다면 아이가 세상에 나온 후에 통제되지 않는 애완동물 때문에 육아가 힘들고, 심하면 사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기다려' , '앉아' , '안 돼' 등등의 기본적인 교육, 대소변 가리기 교육 등등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기가 없을 때는 교육이 안되어 있어도 괜찮지만, 아기를 출산하고 난 후에는 교육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임신, 육아 기간 동안에는 하는 일이 늘어나게 되면서 산책이나 목욕, 털 빗기 등등 애완동물의 관리부터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기, 약 먹이기 등등 혼자서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일들은 아내와 남편이 적절하게 분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 육아 기간 동안에 애완동물의 건강관리에도 소홀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미리 건강검진을 받아서 애완동물의 건강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건강검진을 또한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애완동물이 아이를 핥거나 할 수 있으므로 애완동물의 스케일링 등등 구강 위생에도 신경을 쓰는 게 좋습니다. 항체검사나 기생충 검사도 미리 받아서 필요한 부분은 예방주사를 맞거나 구충제를 먹입니다.
애완동물과 아이를 함께 해온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직접 들어도 좋지만, 없다면 인터넷이나 온라인을 검색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사람들의 고충이 있다면 읽어보고 미리 준비하면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누군가는 '누가 ~~라고 하더라.' 이런 식의 근거 없는 이야기들은 머릿속에서 지우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애완동물에게 반려인이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말을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이런 이야기는 계속해주는 게 좋습니다. 애완동물들에게도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수 있는, 변화의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