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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의 효능 및 먹거리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오는 시기입니다. 간절기라고 하는데요, 간절기 때에 감기가 잘 걸립니다. 감기 예방에 좋은 것 중 하나가 도라지입니다. 도라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밖에 도라지의 효능이나 도라지를 이용한 먹거리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도라지꽃과 뿌리
도라지는 초롱꽃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흰색, 보락색으로 이루어진 꽃이 피는데요, 그 뿌리는 먹습니다. 그 뿌리가 바로 오늘 이야기할 도라지입니다. 도라지는 대부분 산과 들에서 자랍니다. 여름꽃으로 7월이나 8월경에 꽃이 핍니다. 그 지름은 4~5mm 정도이며, 그 끝은 5개로 갈라집니다. 도라지는 여름에 꽃이 피지만, 뿌리는 봄이나 가을에 채취하며 먹습니다.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사포닌이라고 합니다. 사포닌은 감기 예방에 탁월한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한방에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도라지중에 흰색 꽃이 피는 건 백도라지, 겹으로 된 꽃이 있는 건 겹도라지라고 하며, 겹도라지이면서 흰색 꽃이 핀다면 이것은 흰겹도라지라고 부릅니다. 도라지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주로 분포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입니다.
도라지의 효능
가래를 포함한 기침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에는 섬유질, 칼슘 등등과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특히 사포닌이 기침과 같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사포닌 성분은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안의 점액 분비를 촉진시킴으로 점막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가래 같은 기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편도선, 인후염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는 가래 완화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 밖에 다른 기관지 질환에도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함유 성분 중 하나인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내부 점막을 건강하게 만들어 외부에서 쳐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들로부터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암을 예방하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간을 보호해줘서 암세포가 늘어나는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포닌 자체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암세포 발생을 막아주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도라지의 함유 성분 중 사포닌은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학습능력과 기역력을 높여주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철분은 적혈구의 생성을 도와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어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를 이용한 먹거리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도라지를 이용한 먹거리도 많습니다. 그 중 몇 가지 도라지를 이용한 먹거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도라지를 이용한 먹거리의 가장 기본인 요리는 도라지무침입니다. 이때의 도라지는 마른 도라지가 좋습니다. 도라지 지저분한 곳은 도려내 줍니다. 줄기를 반으로 잘라주고, 일정하게 길이를 맞춰 잘라줍니다. 소금 반 숟가락, 설탕 반 숟가락을 넣은 후 주물러 줍니다. 물에 소금 반 숟가락을 넣고 도라지를 대략 2분가량 삶아 줍니다. 이때 식감은 부드럽습니다. 좀 덜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1분 정도 삶으면 될 것 같습니다. 다 삶은 도라지는 차가운 물에 잠시 담가놓습니다. 식용유, 참기름, 들기름을 넣고 도라지를 무쳐줍니다. 마늘과 설탕으로 밑간을 해준후, 중불에서 볶습니다. 간이 모자르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이렇게 도라지무침은 완성입니다.
두번째 먹거리는 도라지초무침입니다. 도라지무침과는 달리 매콤해서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하곤 합니다. 도라지는 도라지무침처럼 도라지를 다듬고 반으로 가른 후, 일정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소금과 설탕을 넣은 후 잠시 절여줍니다. 다 절여진 도라지에 마늘, 파,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식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살살 뿌려줍니다. 이렇게 도라지초무침도 완성됩니다. 도라지의 향긋한 냄새와 매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도라지초무침과 함께라면 밥 2그릇은 거뜬히 먹을 수 있습니다.
도라지를 이용한 먹거리 세번째는 도라지청입니다. 도라지청은 만들어두면 필요할 때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답니다. 추가로 필요한 재료는 배입니다. 배는 껍질을 깎은 후에 하얀 부분은 토막을 내어 잘라줍니다. 도라지는 통도라지가 좋습니다. 알맞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배와 통도라지를 믹서기에 곱게 갈아줍니다. 스텐이나 유리 냄비에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다가 꿀을 넣어줍니다. 수분을 날리며 계속 졸여줍니다. 다 졸인 재료는 한 김 식힌 후에 밀폐가 되는 병에 담아줍니다. 냉장 보관을 한 후, 필요에 따라 뜨거운 물에 재료를 넣어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목이 칼칼할 때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라지의 꽃말 영원한 사랑
도라지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그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옛날 옛적 도라지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있었습니다. 도라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정혼자가 있었는데요. 그는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외국에 공부를 하러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해가 지나도 정혼자의 소식은 없었습니다. 도라지는 바닷가에서 정혼자를 매일매일 기다렸다고 합니다. 백발노인이 되어서도 그 기다림은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세월이 흐르고 도라지는 죽게 되었고, 죽어서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꽃이 바로 도라지꽃이라고 합니다. 이런 비슷한 내용의 도라지의 꽃말에 관한 이야기는 많습니다. 그래도 결국 그 이야기들이 전해주는 것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도라지라고 하면 그 뿌리만 생각을 했었는데, 도라지꽃을 보니 도라지가 새롭게 보입니다. 도라지의 아름다움과 영원한 사랑을 기억하며 도라지에 관란 이야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