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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수동화 태국영화
무섭지만 슬프고 잔잔하다

 

 

 귀수동화는 태국에서 유명한 귀신 '크라슈'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멜로, 로맨스 영화입니다. 포스터만 보면 공포영화인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로맨스가 담겨있는 귀수동화입니다. 저주에 걸려 낮에는 사람이지만, 밤에는 크라슈가 되는 소녀 '사이'와 크라슈를 사랑하거나 또는 죽여야만 하는 소년들의 슬픈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크라슈가 무엇인가?

 

 귀수동화는 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크라슈라는 태국 귀신이 나오는데요, 크라슈는 태국에 전해지는 기괴한 요괴입니다. 머리와 몸이 분리된 채 돌아다닙니다.  크라슈는 태국에 전해지는 요괴이긴 하지만, 캄보디아, 라오스 등등 동남아 지역에서 출몰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징적으로 머리만 둥둥 떠다니는데, 밤에만 출몰하기 때문에 언뜻 보면 붉은 불빛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크라슈는 다른 요괴들과는 다르게 사람에게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밤에 동물이나 가축을 잡아먹고, 빨래 같은 곳에 피를 묻히고 간다고 합니다. 크라슈가 집안에 못 들어오게 하려면 집 문에 가시덤불을 심어 놔야 한다고 합니다. 가시덤불에 묶여서 꼼짝할 수 없을 때 덤불에 불을 지피면 소멸한다고 합니다. 

 

귀수동화 정보

 

 귀수동화는 2020년 4월 9일에 개봉했습니다. 장르는 멜로, 로맨스입니다. 평점은 6점대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감독은 시티시리 몽콜시리이며, 주연으로는 판티라 피피트야콤(사이), 오압니티 위와타나와랑(노이), 사폴 아사와문콤(저드)이 출연했습니다. 

 

 

귀수동화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4명의 아이들이 음산한 분위기의 숲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숲에는 무서운 이야기로 소문난 폐가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폐가에서 숨바꼭질을 합니다. 사이와 노이는 2층으로 올라가는데요, 그곳에는 큰 상자가 있습니다. 무서운 소문의 상자일까요? 사이는 호기심에 상자 곁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맞닥뜨린 크라슈!

 

 몇 년 후, 사이가 침대에서 일어나는 장면. 침대 이불을 정리하는데 피가 살짝 묻어있습니다. 무슨 피일까요?  예쁘게 단장하는 사이. 마을 둘러봅니다. 친구 저드와 함께.  사이는 어떤 아주머니께 크라슈가 어젯밤 너희 옆집에 있는 암탉을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꿈을 꿨는데, 요괴가 나오고, 사람들도 나오고 깜짝 놀라 꿈에서 깹니다. 일어나 보니 이날도 침대에 피가 묻어있습니다. 가슴에는 영문모를 상처가 있습니다. 

 

 그다음 날 사이는 저드에게 숲에 가자고 합니다. 점점 해가 지며, 날은 어둬집니다. 가는 길에 시체들도 발견합니다. 그러다가 느껴진 사람의 인기척...그는 친구 노이였습니다. 노이와 사이는 반갑게 포옹합니다. 그 사이에서 저드도 반갑긴 하지만, 마냥 반갑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노이의 뒤에 다른 사람들의 무리도 보입니다. 그들은 요괴 크라슈를 잡으러 다니는 무리였습니다. 사이가 사는 마을에 들어와 사람들에게 크라슈에 대해 경고를 합니다. 그들은 크라슈를 잡아줄테니 머무를 곳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이 마을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 다음날 사이는 또 깜짝 놀라며 잠에서 깹니다. 깨자마자 피를 토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창문은 열려있고, 침대는 또 피로 흥건합니다. 가슴을 보니 상처는 더 커져있습니다. 한편, 마을에 한쪽에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우리안 들소가 내장이 파헤쳐진 채 죽어있습니다. 사이의 친구 저드는 크라슈를 잡겠다는 무리에 합류하며, 총 쏘는 연습을 합니다. 노이는 저드에게 저 무리들과 가까이하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저드는 듣지 않습니다. 

 

  어느 날 사이는 침대에서 고통스럽게 뒹굽니다. 비명소리와 함께 머리와 몸이 분리가 됩니다. 어느 부부... 부인이 잠에서 깼는데, 옆에 자고 있던 아기가 없습니다. 이 부부는 그 무리들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합니다. 나무 위에는 크라슈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오다가, 크라슈는 사라지고... 아기도 발견합니다.  노이는 밖에 있다가 빨간불빛을 발견하고 그 빛을 따라갑니다. 따라간곳의 끝은 사이의 방이었습니다. 놀란 노이는 창문으로 올라가는데...그곳에서 그 빛이 사이의 몸과 하나가 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사이와 노이는 눈을 마주치게 되고, 둘은 엉엉웁니다. 

 

 결국 크라슈가 이 마을에 있다는 사실을 마을사람들이 알게 되어, 크라슈 사냥에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한편 사이가 크라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노이는 승려가 있는 사원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그곳에서 승려님께 크라슈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크라슈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그들은 한때 흑마술을 하던 사람들이었는데, 그 주술이 되돌아와 스스로 악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여자는 크라수에, 남자는 크라항이라고 합니다. 승려는 노이에게 보이는 걸 믿되,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하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이에 노이는 사이가 있는 마을로 다시 돌아갑니다. 

 

 사이는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밤마다 창문을 잠그고 잡니다. 노이는 몰래몰래 닭 등의 가축들을 사이의 방에 가져다줍니다. 크라슈가 된 사이는 노이가 가져다준 가축들을 먹으며 방에서 나오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서로를 지켜주고 사랑하게 됩니다. 과연 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결론은 영화에서...

 

 

 귀수동화는 저에게 태국영화는 별로라는 인식을 바꿔준 영화입니다.  

 

 

 아시다시피 귀수동화는 태국영화입니다. 사실 저는 태국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귀수동화를 통해서 그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많이 발전된 모습도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태국어는 아직 좀 어색합니다. 태국에서 만든 작품들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 랑종, 더 홀 트루스, 투씨와 가짜 슈퍼스타 등등 생각보다 많은 태국 작품들이 있습니다. 시간 되실 때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더 시청하러 갑니다.